워니는 SK를 사랑한다. 

8일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훕스 돔에서는 2023-2024 EASL 파이널 포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4강 맞대결이 펼쳐진다.

13명의 SK 선수가 필리핀을 찾은 가운데 자밀 워니의 모습도 보였다. 워니는 6일 입국 이후 7일 오후 열린 팀 훈련을 통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KBL 최고의 외국 선수 중 한 명인 만큼 워니를 향한 해외 취재진의 관심도 높았다. 먼저 나온 질문은 미국과 한국 농구의 차이에 관한 이야기였다.

워니는 "두 농구 스타일이 매우 다르다. 미국 농구는 스페이싱이 더 많은데 한국이나 유럽은 공간이 더 좁은 대신 팀 농구를 펼친다. 좋은 빅맨들이 많고 슈터들이 많다. 다른 무기가 많다. 나는 양쪽 모두를 한국에서 5년 간 있으며 이런 것들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에 SK에 입단한 워니는 이제 KBL의 터줏대감 같은 선수가 됐다. 그는 오랜 시간 팀에 머물며 가족 같은 팀 케미스트리를 쌓았다며 미소를 보였다.

워니는 "5년 간 많은 사람들을 경험했다. 옆에 있는 안영준과도 5년 동안 함께했다. 감독님과도 5년을 알았다. 1년을 하고 팀을 떠나는 선수들이 있지만 나는 여기서 5년간 보냈다. SK를 가족처럼 느낀다"며 자부삼을 드러냈다.

SK는 4강 상대인 정관장에 지난 시즌 EASL 결승과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했다. 설욕에 대한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

워니는 "두 번의 패배는 지나갔다. 매우 터프했던 경험이었다. 이제는 건강하게 하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정관장과 지난 경기에서도 우리가 승리했다. 그런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EASL과 KBL은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 묻는 질문에는 "KBL과 EASL의 분명한 차이는 있다. 하지만 어쨌든 농구를 하는 것이고 KBL과 리그를 병행하면서 연구를 하고 습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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