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은 우승을 원한다. 

8일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훕스 돔에서는 2023-2024 EASL 파이널 포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4강 맞대결이 펼쳐진다.

파이널 포를 위해 13명의 선수가 세부를 찾은 SK. 6일 입국을 마쳤고 7일 파이널 포가 열릴 훕스 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SK는 4강 상대인 정관장과의 KBL 정규리그 맞대결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단기전이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훈련 진행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영준은 놀러온 게 아니라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안영준은 "세부에 놀러온 게 아니고 우승하러 온 것이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작년엔 내가 없었는데 올해는 있으니까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여러 지표를 봤을 때 SK의 우위를 예상하는 시선이 많지만 안영준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안영준은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다들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재현이에게 이럴 수록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외국 선수가 두 명 뛰기 때문에 감독님도 다르다고 하시고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안영준은 EASL 참가를 즐거운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

안영준은 "군 문제도 있었고 부상이 있어서 한 번밖에 왔다갔다 했는데 그것도 피곤하고 힘든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이랑 우리가 스타일도 다르고 파울콜 부분에서도 다른 점이 있다. 하면서 배우는 점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재밌다. 이런 리그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 =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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