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3x3 국가대표 감독에 '슈퍼 코리안' 이승준이 선임됐다. 

한국 남녀 3x3 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FIBA 3x3 아시아컵 2024'에 동반 출전한다. 지난달 선임 과정을 거쳐 여자 3x3 대표팀에 전병준 감독이 연임된 가운데 한차례 선임 발표가 연기됐던 남자 3x3 대표팀 감독에 이승준이 선임됐다. 

이승준은 한국 3x3를 이끌어 온 1세대 스타 선수다. 지난해까지도 선수로 활약하며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에 나서 한솔레미콘의 8강행을 이끌었던 이승준. 

2016년부터 3x3 선수로 활약한 이승준은 2017년 3x3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9년 3x3 아시아컵, 2020 도쿄올림픽 1차 예선 등에 3x3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40세가 넘도록 3x3 선수로 활약을 이어갔다. 

아내 김소니아가 루마니아 3x3 국가대표로 활약할 만큼 부부가 3x3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기도 한 이승준은 2024년 남자 3x3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되며 '한국 최초 3x3 선수 출신 감독'이란 타이틀도 얻게 됐다.

신임 이승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자 3x3 대표팀은 오는 6일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고,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3x3 아시아컵에선 퀄리파잉 드로우 B조에 편성돼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북마리아나제도와 경기를 치러 메인 드로우 진출을 바라본다. 우리와 같은 조에 편성된 3개 나라의 전력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무난하게 메인 드로우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 3x3 대표팀이 메인 드로우에 진출할 경우 메인 드로우 B조에 편성돼 몽골, 태국과 8강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된다. 몽골의 조 1위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태국전에 사활을 걸고 승리할 경우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제2차 3x3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는 3월 말 열리는 2024 FIBA 3x3 아시아컵을 대비해 남녀농구 국가대표팀 예비엔트리 6인을 각각 선발했다. 

*FIBA 3x3 아시아컵 2024 남녀 3x3 대표팀 1차 명단*

남자 - 김정년(전 마스터욱), 박래훈, 석종태(이상 블랙라벨스포츠), 임원준, 임현택(이상 한솔레미콘), 정성조(전 마스터욱)

여자 - 김두나랑, 김현아(이상 김천시청), 백채연(광주여대), 유현이, 이소정(이상 서대문구청), 조수진(사천시청)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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