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본인이 팀을 끌고 가야 하는 위치다"

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쥔 4개 구단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자리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중 눈길을 끈 것은 그려'봄' 코너. 각 팀 감독들의 뇌구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뇌구조 그림이 공개되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위성우 감독의 노에 들어가 있었던 요소는 '사모님', '플레이오프', 박지현'이었다.

이 중 박지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건 맞다"고 답했다.

위 감독은 "지현이가 작년, 재작년까지는 어린 선수이고 언니들을 따라오는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본인이 팀을 끌고 가야 하는 위치"라고 말했다.

올 시즌 박지현은 28경기에서 17.25점 9.3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한 축으로서 또 다시 성장에 성공했다.

더불어 6라운드에서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린 상태다.

위 감독은 "위치가 다른 만큼 본인도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저도 지현이에게 많은 요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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