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이 상대 에이스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낙현이 맹활약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이날 교체 출장한 김낙현은 25분 27초를 출장해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김낙현은 상대 추격이 거세던 4쿼터 초반 연속 8득점을 책임지며 상대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낙현은 “부상자가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선수들이 감독님 주문을 잘 이행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 됐다. 감독님이 지시하신 사항은 상대 4번 선수에게 슛을 주고 코번에게 몰리는 수비를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내놨다.

이날 경기 전 강혁 감독은 김낙현을 두고 “선수가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다. 투입은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며 김낙현을 이날 경기에 투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이날 김낙현은 2쿼터 코트를 밟았고 투입과 함께 스페이싱 효과를 만들어내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김낙현은 “무릎 부상이 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뛰면 통증이 있다. 부상을 처음 당해봐서 적응하고 재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과정이다.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큰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4쿼터 초반 이정현과 쇼다운을 벌인 부분에 대해 김낙현은 “치고 받는 상황에서 밀리면 못 따라갈 거 같았다. 슈팅 감각도 좋아서 공격적으로 했다. 벨란겔이 40분을 다 뛰었기에 힘들었을 것이다. 잠깐 몰아쳤는데 성공률이 좋았다. 그 상황에서 따라가지 못하면 패배할 것이라 생각했다. 무리하긴 했는데 안 밀리고 맞받아쳐서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남은 시즌 목표로 하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김낙현은 “감독님이 정식 감독이 되셨기에 완전히 감독님만의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올해 6강 싸움을 하면 좋겠지만 부상 선수도 있기에 어려울 것 같다. 다음 시즌 잘 하기 위한 경험을 쌓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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