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19승 27패를 기록, 단독 7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4일 동안 3경기를 하고 있다. 니콜슨이 부상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이 좋았다. 코번에 대한 수비가 잘 맞아떨어졌다. 중간에 안일한 플레이를 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벨란겔이나 맥스웰 등 모든 선수들이 집중을 잘 해줬다. 어려운 상황을 잘 넘겼다. 상대가 리바운드 1위 팀인데 2개 밖에 차이가 안난 것은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컸다고 본다. 모든 선수들이 잘 했지만 박봉진이 수비나 허슬 플레이, 슈팅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승리 소감을 내놨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2점슛(18/35)보다는 3점슛(11/37)을 더 많이 시도하며 스페이싱을 극대화하는 농구를 선보였다. 

강 감독은 “이대헌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포스트업이 되는 선수가 신승민 밖에 없었다. 신승민 또한 미스매치에서 포스트업을 하는 선수다. 그렇기에 흔들어서 붙이고 패스해 3점슛을 던지자고 했다. 슈팅을 던진 후에는 리바운드 참여를 약속했다. 상대 슈팅 확률이 떨어지는 선수에게 열어준 후 코번을 괴롭혔다. 박스아웃 또한 코번에게 둘이 가서 하다 보니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4쿼터 초반 삼성이 이정현을 필두로 소나기 3점슛을 기록하며 추격했기 때문. 강혁 감독은 작전 타임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잘 하고 있다고 했다. 상대도 최근 좋은 경기력을 가진 팀이고 우리는 외국 선수가 맥스웰 혼자인데 이렇게 해온 것은 잘 한 것이라 했다. 집중해서 고비 넘기자고 했다. 벨란겔이 오늘 40분을 다 뛰었는데 짠한 마음이 있다. 바꿔줘야 하는데 벨란겔이 빠지면 불안한 부분도 있었다. 마지막에도 벨란겔이 자유투도 잘 넣어줬다”고 웃어보였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