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가스공사는 18승 27패를 기록, 7위에 올라있다. 더욱 치고올라가야하는 한국가스공사지만 외국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예정이다. 

강혁 감독은 “예전에 다쳤던 발목을 또 다쳤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 원정에 동행하고 있다. 니콜슨이 몸 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그렇기에 선수가 불편하지 않을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다. 대구에 가서 상태를 보고 트레이너와 미팅을 보고 복귀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선수 본인은 빨리 복귀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 뿐 아니라 에이스 김낙현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 김낙현은 지난 DB와의 맞대결에서도 단 2분을 출장하는데 그쳤다. 

강 감독은 “김낙현이 계속해서 무릎을 불편해하고 있다. 오늘까지 원정이기에 선수가 부족해 엔트리에 넣었다. 대구에 가서 트레이너와 미팅을 통해 다음을 결정하겠다. 내년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시즌 아웃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대화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서 니콜슨과 김낙현의 부재는 뼈아플 수 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 그렇기에 이날 삼성을 맞아 팀 전체적인 득점력을 하락할 수밖에 없을 터. 

강 감독은 “우리 외국 선수가 1명이고 상대가 리바운드 1위 팀이다. 골밑에서의 실점을 막아야 한다. 코번 쪽으로 트랩을 계속 갈 것이다. 리바운드 또한 이기지 못하더라도 비슷하게 가야한다. 물론 득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다. 최대한 수비와 리바운드를 사수하고 상대 공격 횟수를 줄이게끔 노력하겠다. 최대한 세트 오펜스를 해서 공격 횟수를 줄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강 감독은 “벨란겔이 너무 잘 하고 있다. 상대가 스위치 수비를 하면 코번을 스위치해 선수들을 넓게 포진시키겠다. 벨란겔이 1대1을 해 본인 찬스나 외곽 찬스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가스공사의 팀 작전 판에 ‘상대 장점에 실점하지 말자’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이에 대해 묻자 강 감독은 “상대 장점은 골밑이다. 코번이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더블팀을 들어가는 효과가 없다. 특히 탑에서 공이 투입되면 그렇다. 윙에서 들어가면 더블팀을 들어갈 타이밍이 있다. 코번이 몸은 크지만 센스가 좋다. 우리 4번 포지션 선수가 트랩을 가면 외곽으로 잘 빼준다. 확률이 떨어지는 선수 쪽을 열어줄 것”이라 짚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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