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 KCC 이지스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69-90으로 패했다.

KCC는 전날 KT에 역전승을 거뒀지만 백투백 여파 탓인지 이날 경기에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가비지 타임 동반 완패를 당했다.

현시점에서 한 경기 패배보다 더 뼈아픈 것은 선수들의 부상이다. 주축 포워드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우선 SK전에 결장했던 송교창은 발가락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하다. 과거 플레이오프 때 그를 괴롭혔던 부상 부위라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KCC 관계자는 "송교창은 우측 엄지발가락 종자골 주변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 2주 정도 안정을 요한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송교창의 부상이 경기 전에 알려진 사실이라면 또다른 MVP 출신 포워드 최준용도 부상을 당했다. 최준용은 손목 연골 손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게 됐다.

KCC 관계자는 "최준용은 원래도 그다지 좋지 않았던 좌측 손목 삼각 연골 쪽에 손상이 생겨서 2주 정도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완전체 전력을 갖추는 듯했던 KCC는 MVP 출신 포워드 두 명이 순식간에 이탈하면서 대형 위기를 맞게 됐다. 두 선수 모두 팀에서 뺄 수 없는 공수 핵심이다. 

KCC는 일단 5일 소노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대 위기에 몰린 KCC가 분위기를 잘 수습할 수 있을까?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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