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난 가스공사 전 패배를 딛고 승리를 거뒀다.

서울 SK 나이츠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0-69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SK는 27승 18패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또한 올 시즌 KCC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을 추가하며 2승 3패째를 만들었다. 

SK 전희철 감독은 "예상대로 상대 선수들이 힘들어 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그 거리를 우리도 이동해봐서 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우리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밀어붙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은 이긴 것도 좋지만 선수들이 약속한 부분을 잘 이행해줘서 기분이 좋다. 상대 트랜시젼을 저지하는 것도 잘 잘라줬고 수비에서 압박도 많이 해줬다. 가스공사 전 이후 리바운드도 이야기했는데 그것도 잘됐다. 여기에 3점슛이 10개나 들어가니 (경기하기가) 참 편하긴 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가스공사 전 패배 이후 선수들의 정신력에 대한 언급을 한 바 있다. 그리고 전 감독과 SK 선수들은 많은 미팅과 훈련을 통해 하루만에 달라진 팀으로 바뀌어서 나타났다. 

그는 "재현이도 그렇고 오늘 기분이 좋은 건 가스공사전 이후 훈련하면서 미팅하면서 이야기한 부분들 그리고 연습한 것들을 지키려고 선수들이 많이 노력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겨서 좋기도 하지만 그런게 잘 지켜진 것 같다. 전반에 동점으로 끝나긴 했지만 약속했던 것을 잘 지키려고 했던 게 좋았다. KCC의 장점을 잘 막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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