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KCC에 완승을 거뒀다. 

서울 SK 나이츠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0-69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SK는 27승 18패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또한 올 시즌 KCC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을 추가하며 2승 3패째를 만들었다.

모처럼 연승 기회를 맞았던 KCC는 SK에게 일격을 당하며 23승 20패가 됐다. 순위는 종전과 같은 5위. 

SK는 자밀 워니가 21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오재현이 13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안영준이 19점 6리바운드, 오세근이 12점 6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KCC는 허웅이 18점, 알리제 존슨이 12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패하고 말았다. 

4-5위간 대결 답게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KCC의 라건아는 SK의 자밀 워니를 상대로 적극적인 골밑 공격을 가져갔고 허웅의 속공과 외곽포도 불을 뿜었다.

SK는 워니의 공격이 잠시 주춤했으나 리온 윌리엄스가 알토란 같은 미드레인지 득점을 올리며 맞섰다. 

전반까지 43-43으로 맞선 양 팀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3쿼터 들어 SK는 오재현의 미드레인지와 안영준의 3점슛으로 48-43까지 치고 나갔다.

여기에 쿼터 중반에는 최부경과 워니의 골밑슛, 그리고 허일영의 속공 득점과 오세근의 3점슛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63-4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3쿼터 시작 후 약 7분 동안 KCC의 득점을 단 4점으로 묶는 수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 70-55로 3쿼터를 마친 SK는 4쿼터 들어서 최원혁의 3점슛과 오재현의 잇단 돌파, 여기에 안영준의 속공까지 나오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KCC는 이런 SK의 공격을 제어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최준용과 허웅 등 주포들이 막히면서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SK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주전들을 불러들이고 이경도와 김형빈, 양우섭 등을 투입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