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구나단 감독과 신한은행의 한 시즌이 끝났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83-89로 패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8승 22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 오늘 경기 같은 느낌이었다. 전반에 말도 안되게 시작부터 쓰러지면서 너무 힘들게 시작해서 후반부에 추격의 불씨가 조금씩 타올랐는데 올 시즌도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시즌 초반부터 너무 힘들었다. 15경기에서 1승을 거뒀는데. 그런 힘든 걸 겪어오면서 우리가 다시 더 독하게 마음을 먹고 죽기살기로 하자고 해서 이렇게 마무리에는 나름 유종의 미를 거둔 것 아닌가 생각한다. 몇 승 이런 걸 떠나서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다시금 늦게나마 팀워크를 찾고 잘 마무리 하지 않았나 한다"라고 덧붙였다. 

구나단 감독 개인적으로는 감독대행 시절 포함 신한은헹에서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시즌이다. 팀도 팀이지만 감독으로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시즌이다. 

구 감독은 "감독으로서 올 시즌 많이 느끼고 배웠던 것 같다. 감독대행으로 시작해 선수들과 함께 잘 어우러져 플레이오프를 갔는데. 올해는 처음부터 무너지면서 저 스스로도 마음이 흔들리더라. 감독이란 게 이런 자리라는 걸 느꼈고 내가 더 마음을 다잡고 선수들을 끌고 가야 선수들이 올라올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많은 걸 느끼고 배운 시즌이다. 이런 걸 보면 다른 팀 선배 감독님들이 대단하다고 다시 한 번 느낀다"라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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