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89-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KB스타즈는 2연승을 달리며 27승 3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8승 22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KB스타즈였지만 이날 경기 시작은 다른 때와 똑같았다.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많으니 실전 감각을 최대한 쌓아두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박지수와 강이슬, 허예은, 김민정 등이 정상적으로 나왔고 경기 시작부터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제공권 장악을 앞세워 순식간에 10-0까지 치고 나간 KB스타즈는 1쿼터를 30-11로 앞선 뒤 2쿼터에도 강이슬과 허예은의 외곽포에 이혜주의 돌파까지 나오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반대로 신한은행은 수비가 무너진 가운데 공격에서도 번번이 슛이 림을 외면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결과 전반은 55-28로 KB스타즈의 리드.

하지만 신한은행 역시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기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 3쿼터 들어 수비가 살아났고 구슬과 이경은의 3점슛이 터지면서 조금씩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여기에 김소니아의 인사이드 득점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시 점수차가 52-70으로 18점차. 3쿼터 종료 시와 비교해 10점 정도 좁힌 점수였다. 

이러자 KB스타즈는 4쿼터 들어 박지수와 강이슬, 김민정 등을 다시금 투입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지수가 버티는 KB스타즈의 골밑을 신한은행 선수들이 감당하지 못했고 외곽포도 말을 듣지 않으며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린 신한은행이었다. 

경기 종료 3분 51초를 남기고 점수착 84-68로 KB스타즈의 리드. 이에 신한은행은 고나연과 이혜미, 허유정, 케이티 티머맨, 이다연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KB스타즈 역시 박지수와 김민정을 불러들이고 신예영과 이혜주, 김소담을 투입했고 종료 3분 10초를 남기고는 허예은과 강이슬까지 불러들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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