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갔다. 

원주 DB 프로미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2-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4승 10패가 된 DB는 선두를 지켰고 KCC는 22승 19패로 6위에 머물렀다. 

디드릭 로슨이 3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이선 알바노가 25점 8어시스트를 보탰다. KCC에서는 송교창이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1쿼터는 팽팽했다. KCC가 최준용과 송교창의 활약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DB 역시 김종규의 분전으로 반격에 나섰다. DB는 꾸준히 열세를 이어가면서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쿼터 막판 알바노의 3점슛이 터지면서 1쿼터를 20-20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DB는 로슨의 자유투로 역전했다. 그러나 KCC 역시 라건아의 활약으로 곧바로 맞불을 놨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DB는 쿼터 막판 로슨과 알바노의 연이은 3점슛으로 차이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쿼터 막판 김영현까지 3점슛을 더한 DB가 44-34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로슨의 활약이 이어지며 DB가 차이를 벌렸다. 이어 알바노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가르면서 DB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DB는 쿼터 중반 잠시 주춤하며 6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박인웅이 연속 5점을 만들어내며 다시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킨 DB가 3쿼터를 67-54로 앞섰다. 

4쿼터 초반 로슨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이어 알바노의 속공까지 더해졌다. 쿼터 중반 박인웅의 3점슛이 터지며 차이는 20점으로 벌어졌다. KCC 역시 포기하지 않고 쿼터 막판까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DB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