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성적보다 경험 쌓기가 우선이다. 아이들에게도 성적은 신경 쓰지 말라고 강조했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광주 플릭 농구교실이 2주 연속 외부대회에 출전해 큰 경험을 쌓았다.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 자리한 광주 플릭 농구교실은 그동안 외부대회 출전보단 내실을 다지며 차근차근 아이들의 성장을 도왔다. 개원 1년여가 지나며 지난해 말부터 외부대회 출전 회수를 늘려가고 있는 광주 플릭 농구교실이 지난 18일과 23일, 2주 연속 초등학교 2, 3학년 대표팀을 대회에 출전시켜 많은 경험을 했다. 

광주 플릭 농구교실 2, 3학년 대표팀에게는 첫 외부대회 출전이었기 때문에 뜻깊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18일, 인천에서 열린 2024 인천동계 초3 농구대회에 먼저 출전한 광주 플릭 선수단은 U9부에 출사표를 던졌다. 3학년 선수가 6명뿐이라 2학년 선수들까지 합류해 대회에 나선 광주 플릭은 예선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두며 1승 1패로 대회를 마쳤다. 아쉽게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진 못했지만 3학년 형들이 팀을 잘 이끌며 의미 있는 첫 승을 기록했다. 

김도훈, 두현우, 박성현, 정우빈, 김현서, 송찬우 등 6명의 3학년 선수들은 본인들 역시 긴장할 법 했지만 1살 터울의 동생들을 의젓하게 이끌었고, 동생들 역시 형들의 이야기를 잘 들으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첫 외부대회를 잘 치른 광주 플릭은 23일 열린 제3회 결초보은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U8부에 출전했다.  

이신우, 김선우, 임주완, 노태윤, 조은성, 정하엘, 장현규, 현윤우 등 8명의 2학년 선수들이 대회에 나선 광주 플릭은 6팀이 풀리그를 치른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두 번의 승리를 경험한 광주 플릭 선수단에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막내들의 선전은 성적보단 경험을 강조한 광주 플릭 배상희 원장의 지도 방식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배 원장은 "다른 농구교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당연히 성적을 바라지 않았다. 아이들에게도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출전한 첫 대회는 아이들이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 대회 현장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승리한 경기는 내용이 좋았지만 패한 경기에선 한 번 밀리면 연속 실점을 내주는 등 아이들이 당황해서 흐름을 내준 경기가 있다. 이런 부분이 우리에게는 좋은 학습이 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많이 배우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대회 현장에서 굉장히 모범적이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농구교실 내에서 지도했던 수업이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흐뭇했다. 그리고 함께 대회를 다녀온 학부모님들도 부쩍 관심이 높아지셔서 앞으로 더 좋은 분위기에서 아이들과 대회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메이저 농구교실에는 선수급의 아이들이 많아 우리와 분명 격차가 있지만 우리는 그런 쪽을 따라가기보단 우리 페이스에 맞춰 아이들과 의기투합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도 눈앞의 성적보단 아이들이 차근차근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2월 들어 두 번의 외부대회를 경험한 광주 플릭 농구교실은 추후 타 농구교실들과의 연습경기, 외부대회 출전 회수 등을 늘려갈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광주 플릭 농구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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