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즌부터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98-81로 이겼다. 이날 박무빈은 6점 5어시스트 활약을 선보였다. 

박무빈은 “휴식기 이후 다들 다리가 무거운 것도 있어서 1쿼터에 3점슛 찬스를 많이 내줬다. 만약 많이 들어갔다면 4라운드처럼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다. 또 2쿼터에는 리바운드에서 패하면서 전반에 끌려다녔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서 6점차로 전반을 마쳤고, 3쿼터부터 트랜지션을 빠르게 하면서 우리 템포대로 잘 마무리를 한 것 같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무빈은 경기 도중 머리 뒤로 넘기는 환상적인 패스로 케베 알루마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했다. 

박무빈은 “알루마가 워낙 다재다능하다. 픽을 하고 팝으로 빠졌으면 밖으로 빼줬을 텐데 윌슨이 스위치하면서 저를 막고 알루마가 롤을 하는 것을 봤다. 그 쪽이 찬스라 빠르게 건네기 위해 그렇게 패스를 했다. 평소에도 하는 패스인데 다행히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가대표 경험을 하고 오기도 한 박무빈이다. 

박무빈은 “돈 주고도 사지 못할 경험을 했다. 호주전에 뛰지 못한 것이나 태국전에 못한 것은 핑계다. 기량부족이었고 감독님께 믿음을 드리지 못한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자면 고향인 원주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것이 긍정적이다. 예비 엔트리에 든 것만으로도 좋고 영광인데 12명에 뽑히면서 최고의 형들이랑 농구를 해볼 수 있었다.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많이 느꼈고 그걸 바탕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국가대표 경험을 돌아봤다.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박무빈은 “주변 평가를 주의 깊게 들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드는 편이다. 그러면 팀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브레이크 전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 부담이 되고 무리한 플레이가 나왔다. 브레이크 기간 동안 그런 것을 많이 떨쳐냈다. 지금은 개인 득점이나 경기 출전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 신인왕이 물론 한 번 뿐인 영광이지만 그것보다는 첫 시즌부터 우승으로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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