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혁이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서울 SK 나이츠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98-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최원혁은 3점슛 1개 포함 1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 가드로서 제 몫을 다했다.

최원혁은 "연패 중이었는데, 브레이크 이후로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 다음 경기에서는 기세를 받아서 2위 싸움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공격력 반등의 비결을 묻자 그는 "저희가 비시즌에 준비를 하면서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좋은 성공률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자신감을 다들 얻는 것 같다. 다들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답했다.

김선형, 안영준 등 부상자들의 공백에도 잘 버티고 있는 SK다. 그 중심에는 최원혁이 있다.

최원혁은 "저희가 부상 선수들을 대체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감독님이 사기를 올려주려고 많이 노력해주셨다. 주축들이 나갔다고 해서 저희도 SK의 선수이기 때문에 잘하려는 목표를 가지다 보니 아직까지 순위 경쟁이 가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원혁은 최근 큰 경사가 있었다. 첫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최원혁은 "DB전이 끝나고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를 생각하며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티를 내지 않고 잘하려고 했다. 그런데 오늘 경기가 운이 많이 따랐고 인터뷰도 하게 됐다. 복덩이가 태어난 것 같다. 이 기운을 끝까지 잘 이어가겠다"라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