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98-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에서 탈출, 시즌 성적 26승 17패를 기록하며 LG와 다시 공동 3위가 됐다. 소노는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자밀 워니가 2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허일영이 15점, 오재현이 1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SK는 코트 12명이 전원 코트를 밟고 득점까지 올리는 기분 좋은 기록을 썼다.

소노는 다후안 서머스가 21점, 부상에서 돌아온 전성현이 11점으로 분전했으나 2쿼터부터 급격히 벌어진 점수 차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1쿼터 초반 소노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성현의 3점이 림을 갈랐고 서머스가 3점을 터트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쿼터 중반부터 SK도 워니의 골밑 공략과 허일영의 3점포로 반격, 리드를 가져왔다. 1쿼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SK가 22-20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SK가 리드를 벌려나갔다. 소노의 공격이 침체된 사이 SK가 속공과 최원혁의 3점 등으로 득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벌렸다. 이후 워니의 풋백 덩크와 최부경의 자유투 득점 등이 나오면서 SK는 더욱 앞서나갔다. 소노는 전성현의 3점포로 반격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이 심각한 난조를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SK가 54-37로 크게 달아나며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양 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소노의 공격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반면, SK는 허일영의 3점포, 워니의 속공 덩크 등을 묶어 득점을 몰아쳤다.

소노는 3쿼터 시작 후 5분 가가까이 무득점에 그쳤고, 그 사이 SK는 14점을 쌓으며 68-37로 30점 넘게 앞섰다.

소노도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막판부터 득점을 쌓으며 추격을 노렸다. 전성현과 서머스의 3점이 림을 갈랐고, 4쿼터 초반에는 이정현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59-74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SK도 곧바로 최부경의 득점으로 반격, 한숨을 돌렸고 이후 허일영과 워니의 연속 골밑 득점이 나오면서 20점 차 넘는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이후에도 SK의 리드가 이어지면서 경기는 SK의 낙승으로 끝났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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