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쿠셰프스키가 샬럿 유니폼을 입는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세이 포쿠셰프스키가 샬럿 호네츠와 계약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포쿠셰프스키는 213cm라는 큰 키에 95kg의 마른 피지컬을 가진 세르비아 출신의 장신 포워드로 지난 2020년 NBA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뒤 곧바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해 데뷔 시즌 45경기 평균 24.2분을 뛰며 8.2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7피트가 넘는 키에 어마어마한 윙스팬, 여기에 긴 슛 거리까지 장착한 플레이스타일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루키 두 명인 빅터 웸반야마, 쳇 홈그렌과 비슷해 포쿠셰프스키가 원조 유니콘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빠르게 리그 내 입지를 다진 웸반야마나 홈그렌과는 달리 포쿠셰프스키는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투 감각이 흔들렸고 수비에서도 큰 힘이 되지 못해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확실하게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홈그렌을 비롯해 조쉬 기디와 제일런 윌리엄스 등 다른 유망주들이 팀 내 주전 자리를 확보하는 동안 장기 부상과 부진이 겹쳐 설 자리를 잃은 포쿠셰프스키는 얼마 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방출됐고 샬럿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공교롭게도 샬럿에는 오클라호마시티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동료들이 많다. 얼마 전 고든 헤이워드의 반대급부로 이적한 트레 맨, 바실리예 미치치, 다비스 베르탄스와 샬럿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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