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NSBC가 남자오픈부 최정상에 섰다. 

25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에서 열린 'NH농협은행 2024 KXO 3x3 홍천투어 및 KXO리그 2라운드' 남자오픈부 결승에서 센터 백민규(11점)를 중심으로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NSBC가 올바른코드를 21-13으로 따돌리고 남자오픈부 우승을 차지했다. 

NSBC의 조직력이 빛난 승리였다. 결승 맞대결이었지만 처음부터 순조롭게 경기를 장악한 NSBC가 자신들의 이름을 토너먼트 대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김남건, 백민규, 김이삭 등 3x3 코트에서 자주 이름을 볼 수 있는 경력자들이 모인 NSBC는 센터 백민규가 경기 초반 코트의 흐름을 장악하며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는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 백민규는 골밑에서 올바른코드 선수들을 압도했고, NSBC는 초반부터 앞섰다. 지난해까지 U18부에서 활약하다 올해 처음 성인 무대에 발을 들인 김이삭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터진 NSBC가 순조롭게 4-1로 앞섰다. 

 

올바른코드는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백민규를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올바른코드에게도 한차례 기회가 있었다. 경기 중반 NSBS의 야투가 주춤한 사이 최병헌의 2점슛으로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한 올바른코드는 오도근의 골밑 득점으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동점을 내준 NSBC는 김남건의 개인기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 왔고, 백민규의 힘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위기를 감지한 NSBC는 화력을 집중시켰고, 김남건의 2점포와 백민규의 골밑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단숨에 11-7로 도망갔다. 

한차례 위기를 넘긴 NSBC는 힘이 빠진 올바른코드를 밀어붙였고, 경기 종료 1분11초 전 김이삭이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리며 8점 차 가뿐한 승리와 함께 남자오픈부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욱, PHE 등 쟁쟁한 팀들과의 경쟁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우승까지 차지한 NSBC는 김이삭, 백민규 젊은 선수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향후 남자오픈부 강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4강에서 만난 라이벌 마스터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우승까지 거머쥔 NSBC로선 앞으로 있을 3x3 대회에서 꾸준히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 남자오픈부 MVP에는 예선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NSBC 최원석이 선정됐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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