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환조가 원맨쇼를 펼친 안양이 U18부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에서 열린 'NH농협은행 2024 KXO 3x3 홍천투어 및 KXO리그 2라운드' U18부 결승에서 정환조가 홀로 18점을 터트리는 화력을 자랑한 안양이 중앙의 추격을 21-9로 크게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고등학생답지 않은 정환조의 예리한 슈팅 감각이 돋보인 결승전이었다. 예선부터 정확한 슈팅 능력을 자랑하며 안양의 결승행을 이끈 정환조는 결승에서도 원맨쇼를 펼쳤다. 중앙은 정환조의 외곽슛을 저지해 보고자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정환조의 손끝은 생각보다 더 뜨거웠다. 

정환조는 결승에서 2점슛 7개를 터트렸다. 경기 초반부터 2점슛 2개를 터트리며 팀에 5-2의 리드를 안긴 정환조의 활약에 안양이 경기 중반까지 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안양의 강점은 공격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수비에서 강한 압박을 선보인 안양은 중앙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중앙은 안양의 수비에 밀려 확률 낮은 외곽슛만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우세를 점한 안양은 정환조가 다시 한번 2점슛을 터트리며 11-7로 앞섰고, 이 시점이 되자 안양의 선수들 역시 정환조의 슈팅 능력을 믿고 정환조에게 공격을 일임하는 분위기가 됐다. 

전효민의 돌파 득점을 더한 안양은 유별나게 큰 신장을 가진 빅맨이 없음에도 많은 활동량으로 중앙을 압도했고, 경기 종료 3분45초 전 터진 정환조의 2점슛으로 14-7, 더블 스코어 차이 리드를 완성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안양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경기 종료 1분43초 전 정환조가 7번째 2점슛이자 우승을 확정 짓는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리며 12점 차 대승과 함께 이번 대회 U18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2점슛 31개를 기록한 정환조는 U18부 득점왕과 2점슛 1위를 차지했고, 대회 MVP에도 선정됐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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