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 존슨의 부진은 곧 브루클린의 몰락이다. 

브루클린 네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86-101로 패했다.

이날 4쿼터 종료 7분 40초 전까지만 해도 2점 차의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던 브루클린은 4쿼터 막판 경기 마무리 과정에서 상대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채 무너지며 4연패에 빠졌다.

브루클린이 승리를 놓친 가장 큰 이유는 빈약한 공격력이었다. 지난 24일에 이어 휴식일 없이 백투백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미네소타의 수비조차 수월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올린 캠 토마스(36.8%),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1개의 야투를 시도한 미칼 브릿지스(33.3%) 등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야투 난조에 시달린 게 뼈아팠다. 또한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캠 존슨의 활약도 아쉬웠다.

존슨은 이날 벤치에서 나와 22분을 뛰며 1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야투 성공률이 고작 22.2%(2/9)에 그쳤다. 자유투로 4득점, 3점슛 두 방으로 6득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7개의 2점 야투로는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 2019-2020시즌 피닉스에서 NBA 무대에 데뷔한 존슨은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브릿지스와 함께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치른 25경기에서 평균 16.6득점 4.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브릿지스와 함께 브루클린의 새로운 원투펀치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 시즌 존슨은 42경기 평균 13.5점으로 오히려 볼륨이 떨어졌다. 선발 자리도 아예 토마스에게 빼앗기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새해 들어 존슨의 부진은 꽤 심각한 수준이다. 1월에 치른 13경기에서 41.1%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는 데 그친 그는 2월에는 슈팅 난조가 더 심해져 최근 5경기 평균 9.2점에 야투율 33.3%, 3점슛 성공률 25.8%에 그치고 있다. 

브루클린은 현재 시즌 21승 35패로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한 10위 애틀랜타와의 승차는 3경기. 존슨이 반등하지 못하면 브루클린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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