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군단이 부상 병동으로 전락했다.

시카고 불스의 패트릭 윌리엄스와 알렉스 카루소는 25일(이하 한국시간) ‘NBC 스포츠 시카고’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부상에 관한 이야기를 풀었다.

지난 24일, 시카고에 비보가 전해졌다. 윌리엄스의 시즌 아웃 소식이었다. 윌리엄스는 시카고의 살림꾼 역할을 맡으며 팀을 이끌어왔다.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이 열려있었다.

그러나 상황은 급작스레 바뀌었다.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윌리엄스는 “복귀하기 위해 이번 달 말에 슈팅 훈련을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의료팀에서 골절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려줬다. 곧 경기에 나설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 후 수술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시즌 아웃 이야기를 들어 충격적이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에 82경기 모두 출장하며 건강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의 2023-2024 시즌은 부상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윌리엄스는 재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재활은 어떤 의미에서 경기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 지금은 재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코트 위로 돌아가는 것에 100% 신경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는 윌리엄스뿐만 아니라 토리 크레익도 부상으로 빠져있다. 결국 시카고는 포워드진 공백에 시달리며 향후 일정을 풀어가게 됐다. 윌리엄스., 크레익을 대신해 4번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알렉스 카루소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카루소는 “토리 크레익의 복귀가 늦어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 크레익이 복귀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안드레 드러먼드, 니콜라 부세비치를 앞세운 빅 라인업을 운영해 왔다. 이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또한 나는 4번 자리에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는 25일 기준 26승 30패로 동부 컨퍼런스 9위다.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앞둔 후반기에서 선수들의 부상은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카루소는 위기를 기회로 보고 있다.

카루소는 “포워드진 공백을 이전에도 겪은 적 있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젊은 선수들도 진면목을 드러내야 한다. 이들을 믿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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