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케로의 위닝샷이 터진 올랜도가 한숨을 돌렸다.

올랜도 매직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112-109로 승리했다.

31승 25패의 올랜도와 8승 47패의 디트로이트가 펼치는 맞대결. 시즌 전적에서는 올랜도가 훨씬 우위지만 막판까지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양 팀은 각각 1순위 출신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파올로 반케로와 케이드 커닝햄이 주인공. 경기 내 퍼포먼스에서는 커닝햄이 우위였지만 마지막에 웃은 이는 반케로였다.

야투 17개 중 12개를 놓치는 난조에 시달린 반케로(15점)는 승부처 중요한 자유투까지 놓쳤으나 극적인 위닝샷을 꽂으며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커닝햄(26점)은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끝내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을 10점 앞선 채 끝낸 올랜도는 3쿼터 들어 디트로이트의 맹렬한 추격에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다시 분위기를 되찾았고, 4쿼터 초반 모리츠 바그너의 연속 득점과 조나단 아이작의 3점포를 앞세워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밀리는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린 디트로이트는 제일런 듀렌과 커닝햄이 공격을 이끌며 다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래도 남은 리드가 있었던 올랜도는 종료 17.2초를 남기고 반케로가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믿었던 반케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악재가 발생했고, 이어진 포제션에서 커닝햄이 림어택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까지 생각해야 하는 시점. 하지만 반케로가 본인이 남긴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아이솔레이션으로 마지막 공격에 들어간 반케로는 부정확한 자세에서 던진 점퍼로 위닝샷을 터트렸다. 디트로이트가 반격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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