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브레이크가 지나고 어느덧 NBA의 2023-2024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2월에도 역시 각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월 뜨거운 활약을 했던 팀과 선수, 그리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팀과 선수는 누가 있을까. (모든 기록은 2월 24일 기준) 

 

HOT TEAM
댈러스 매버릭스(7승 1패)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댈러스의 기세가 상당히 매섭다. 2월에만 7승 1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1위 보스턴과 함께 2월 승률 공동 1위(87.5%)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댈러스다. 

그간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 원맨팀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번 시즌에도 돈치치의 활약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현재 댈러스에는 돈치치를 보좌할 수 있는 자원들이 대거 보강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카이리 어빙이 있다. 돈치치와 함께 댈러스의 강력한 앞선을 이끌고 있는 어빙은 이번 시즌 정말 오랜만에 별다른 외부 잡음 없이 농구에만 집중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댈러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의 트레이드를 통해 P.J. 워싱턴과 다니엘 개포드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댈러스의 숙원사업이었던 골밑의 고민이 단숨에 해결될 수 있는 영입이었다. 트레이드를 전후로 댈러스는 7연승을 질주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COLD TEAM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4승 6패)

여전히 필라델피아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팀이다. 현재까지 33승 23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동부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필라델피아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2월은 다소 주춤하다. 2월 첫 경기에서 유타를 잡아냈으나 이후 4연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고전을 이어오고 있다. 2월 성적이 4승 6패로 5할에 미치치 못하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부상에서 찾을 수 있다. MVP 2연패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던 조엘 엠비드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의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엠비드는 정규리그 막바지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필라델피아는 남은 시즌 고전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리스 맥시와 버디 힐드 등 핵심 자원들이 좀 더 분전해줘야 하는 시기다. 

 

HOT PLAYER
돈테 디빈첸조(2월 : 23.9점 3.7어시스트 3.7리바운드, FG% : 44.8%, 3P% : 36.8%)

현재 뉴욕은 부상 병동인 상황이다. 줄리어스 랜들과 O.G. 아누노비의 연이은 이탈로 인해 고비를 맞이하고 있는 뉴욕이다. 

제일런 브런슨의 분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뒤를 보좌할 선수의 등장이 절실했던 뉴욕이다. 그런 뉴욕에게 돈테 디빈첸조의 활약은 너무나도 반가운 요소다. 

2월 들어 디빈첸조는 리그 최고 수준의 슈터로 거듭났다. 2월 경기 당 12.4개의 3점슛을 시도하고 있는 디빈첸조다. 그 중 4.6개를 성공시키면서 36.8%의 정확도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경기 당 출전 시간도 39.5분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기회를 많이 받기 시작하자 디빈첸조의 스탯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현재까지 2월 평균 23.9점을 기록하면서 엘리드 득점원의 스탯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디빈첸조의 활약은 뉴욕에게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COLD PLAYER
조던 풀(2월 : 12.3점 4.9어시스트 3.6리바운드, FG% : 30.1%, 3P% : 26.5%)

한 때 골든스테이트의 미래로 손꼽혔던 조던 풀. 이번 시즌 그는 워싱턴으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상황이다. 

그러나 워싱턴에서의 풀의 활약은 냉정히 말해 없는 것이 나은 수준이다. 현재까지 풀의 성적은 15.8점 3.6어시스트. 지난 시즌 평균 20.4점을 기록했던 풀이기에 너무나도 아쉬운 스탯이다. 

더욱 큰 문제는 볼륨이 아니라 효율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시즌 풀의 야투율은 39.6%. 3점슛 성공률을 30.3%로 한숨만 나오는 수준이다. 

2월에는 더욱 심각하다. 2월 들어 풀은 평균 12.3점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야투율은 30.1%, 3점슛 성공률은 26.5%에 불과하다. 야투가 전혀 말을 듣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풀은 경기 당 13.7개의 슛을 난사하고 있다. 

결국 워싱턴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풀을 벤치로 내리는 결정을 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부분은 풀의 남은 계약 기간과 규모다. 2022년 당시 4년 1억 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던 풀이다. 2026-27시즌까지 연 평균 3,000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계약이 남은 상황이다. 현재의 모습이 지속된다면 풀은 리그 최악의 악성 계약으로 남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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