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의 대승에도 허예은은 쉽게 미소를 짓지 않았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84-52로 이겼다.

허예은이 11점 11어시스트로 KB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예은은 "오늘 이기면 홈 전승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보답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허예은은 3점포도 터트리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허예은은 "더 잘 넣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놓친 것들이 더 생각난다. 제가 잘 넣었다기보다는 언니들이 기회를 잘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허예은은 "프레드 밴블릿의 인터뷰를 봤다. 단신 선수라면 가져야 할 것들을 얘기했는데 너무 동의했다. 슛은 신인 때부터 제 약점이었는데, 매년 더 좋아지기 위해 집중을 했다"고 덧붙였다.

KB 선수단의 분위기는 정규리그 우승에 만족하지 않는 느낌이다.

허예은은 "오늘처럼 원 사이드한 경기는 올 시즌에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저희는 우리가 압도적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하기 조심스럽지만 우리은행은 더 단단하고 분위기가 잘 잡혀 있는데 우리 팀은 다른 팀들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 3라운드부터 그런 게 좀 있었고 (염)윤아 언니가 '헬렐레'하는 게 있다고 자주 말씀하시더라. 정신적인 부분에서 윤아 언니가 강조를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더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