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는 길저스-알렉산더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NBA 분석가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스티븐 A. 스미스는 최근 ‘ESPN'의 ’First Take'에 출연했다. 스미스는 이 자리에서 시즌 MVP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NBA가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등 관전 포인트가 더 많아진 시점이 된 것. 아울러 시즌 MVP에 대한 예상도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시즌 MVP는 두 센터의 경쟁이었다.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가 그 주인공.

요키치는 2021, 2022년에 백투백 시즌 MVP를 차지한 바 있다. 그 다음 시즌에는 엠비드가 꿈에 그리던 시즌 MVP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 초에도 두 선수를 중심으로 시즌 MVP 레이스가 펼쳐졌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엠비드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MVP 수상 자격을 잃고 말았다. 이에 요키치의 독주 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요키치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수가 나타났다. 바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다. 독설가도 길저스-알렉산더의 시즌 MVP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스미스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강력한 시즌 MVP 후보다. 나는 제이슨 테이텀을 1순위로 보고 있다. 2순위는 길저스-알렉산더다. 그는 오클라호마시티를 서부 컨퍼런스 2위로 이끌고 있다. 아울러 길저스-알렉산더는 매 경기 31점 이상을 폭격하며 평균 득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고 평가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LA 클리퍼스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한 후 단숨에 팀의 에이스를 꿰차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지난 시즌에 올 NBA 퍼스트 팀에 선정된 길저스-알렉산더는 올 시즌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올 시즌 평균 31.1점 5.5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미스의 말처럼 평균 득점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기록. 스틸도 인상적이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평균 스틸 2.1개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이 오클라호마시티의 고공 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그의 시즌 MVP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정규시즌 MVP 래더 랭킹에 따르면 길저스-알렉산더는 요키치에 이어 2위에 등극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기세를 이어가며 생애 첫 시즌 MVP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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