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대승을 수확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94-75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2쿼터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아간 끝에 완승을 따냈다. 박지현이 3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다른 선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위성우 감독은 "상대 팀에서 순위가 정해졌다고 해도 타이트하게 해줬다. 상대가 플레이오프가 정해졌다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 파울이나 이런 게 많아서 부상 걱정도 했는데 대처를 잘했다. 벤치 멤버들도 역할을 잘해줬다. 큰 부담이 없으니 나도 선수들을 그렇게 기용할 수 있었다. 내용 가지고는 크게 뭐라고 할 거는 없었다. 상대가 타이트하게 해준 부분은 우리에게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김소니아가 없어서 루즈한 경기가 될까봐 걱정도 했는데 상대가 열심히 해주니까 같이 집중해서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초반 실점이 많았던 점에 대해서는 "너무 쉬운 득점을 많이 초반에 줬다. 그래도 유연하게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

박지현이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위 감독은 경기 내에서도 계속 불러서 포인트를 짚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위 감독은 "이제는 득점을 넣어야 할 지점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다. 공수를 고르게 잘해줘야 하는데 스코어가 벌어지면 루즈해지는 부분이 있어 지적하고 있다. 본인이 느끼고 알아서 잘하리라 생각한다. 공격에서는 말할 게 없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 공격에서 체력을 많이 쓰니까 수비에서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수비도 같이 잘해줘야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래도 결국 팀이 중요할 때 득점을 많이 해주고 파울을 얻는 건 긍정적인 요소"라고 짚었다.

박혜진(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있다.

위 감독은 "혜진이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는데 플레이오프까지는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큰 경기에서는 분명히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이날 승리와 함께 318승에 도달, 은퇴한 강영숙(317승)을 제치고 WKBL 선수 최다승 1위에 등극했다.

위 감독은 "열심히 하다보니까 기록을 세운 것 같다. 다른 팀에 있어도 세웠을 기록이다. 물론 축하할 일이다. 기록을 더 늘리고 깨지지 않으려면 앞으로 더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할 것이다. 열심히 해서 얻은 기록이니까 축하해줄 것"이라고 축하를 보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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