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가 대기록을 썼다.

덴버 너게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130-110으로 승리했다.

강호 덴버가 홈에서 열린 후반기 첫 경기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 내내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워싱턴을 압도한 끝에 승리를 챙겼다. 

부상으로 전반기 막판 빠졌던 자말 머레이와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복귀한 가운데 완전체 전력에서 역시 니콜라 요키치가 빛났다.

이날도 경이적인 경기를 펼친 요키치는 21점 19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가볍게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놀라운 점은 그러면서도 10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하는 극강의 효율을 뽐냈다는 것이다.

요키치에게 이날 경기는 적지 않은 의미가 있었다. 워싱턴을 상대로 커리어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NBA에서 역대 2번밖에 없었던 전 구단 상대 트리플-더블을 완성하게 됐다. 

137번으로 역대 트리플-더블 기록 5위에 올라있는 요키치. 하지만 전구단 상대 트리플-더블은 2위 오스카 로버트슨(189회), 3위 매직 존슨(168회)도 도달하지 못한 경지로 러셀 웨스트브룩과 르브론 제임스만 달성했던 대기록이다.

포인트센터의 대명사와도 같은 존재가 된 요키치는 부드러운 포스트업 공격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 BQ를 바탕으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선수다. 때때로 나오는 놀라운 패스는 그가 211cm의 센터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덴버의 마이크 말론 감독은 "그는 항상 코트를 살펴보고 있다. 누구에게 찬스가 생겼는지, 수비가 어디에 있는지 주시하고 있으며 엄청난 농구 IQ를 가지고 있다. 플레이가 생기기 전에 많은 움직임을 본다"며 요키치를 치켜세웠다. 

현재까지 요키치가 가장 많이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상대는 10번의 뉴올리언스다. NBA 역사에서 점점 본인의 발자취를 넓혀가고 있는 요키치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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