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가 토론토의 에이스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토론토 랩터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21-93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론토는 3점슛 10방을 합작한 임마누엘 퀴클리와 개리 트렌트 주니어의 활약을 앞세워 28점 차 완승을 거두고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기에 퀴클리와 트렌트 말고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또 있다. 바로 18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해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스카티 반즈다. 

2021년 NBA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토론토에 입단한 반즈는 데뷔 시즌 평균 15.3득점 7.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15.3득점 6.6리바운드 4.8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 반즈는 이번 시즌 56경기 평균 20.0득점 8.2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데뷔 후 두 시즌 동안 30% 언저리였던 3점슛 성공률도 올 시즌에는 35.3%로 많이 좋아진 반즈는 얼마 전 열린 2024 NBA 올스타전에 줄리어스 랜들의 부상 대체 선수로 뽑히며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또한 반즈는 올 시즌 트리플-더블을 세 번이나 완성하는 등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는데 현재 리그에서 트리플-더블을 3회 이상 기록한 선수는 반즈를 제외하고 도만타스 사보니스, 니콜라 요키치, 루카 돈치치, 야니스 아데토쿤보, 르브론 제임스까지 단 5명이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팀의 주축 포워드였던 OG 아누노비와 파스칼 시아캄을 각각 뉴욕과 인디애나로 트레이드하며 반즈를 중심으로 리빌딩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하기는 했지만 토론토는 현재 시즌 19승 36패로 동부 컨퍼런스 12위에 머물러 있어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반즈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후 다음 시즌 반전을 노려야 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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