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홈 경기에서 71-67로 승리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18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시온이 17득점 8어시스트, 양인영이 16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고, 김정은도 1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BNK에서는 안혜지가 21득점 8어시스트, 진안이 1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하나원큐는 시즌 성적 10승 18패를 기록,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이로써 하나원큐는 정규리그 4위를 확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하나원큐는 3월 9일 시작하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팀 KB스타즈을 상대한다.

2012년 창단한 하나원큐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으면서 기회를 잃었다.

1쿼터를 26-17로 마친 하나원큐는 2쿼터 초반 신지현의 골밑슛과 김시온의 3점포가 연달아 성공, 31-19로 앞섰다. 전반 막판에는 신지현, 김정은의 3점포가 잇따라 림을 가르면서 44-3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나원큐는 3쿼터에도 줄곧 두 자릿수 리드를 지켰다. 김정은이 3점포와 중거리슛을 터뜨렸고, 60-44까지 달아났다.

4쿼터 들어 BNK의 무서운 추격이 이어졌다. 안혜지의 3점과 진안의 연속 득점이 성공했고 여기에 신인 김정은의 3점까지 성공, 60-63으로 따라붙었다.

하나원큐도 김정인과 김시온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BNK도 안혜지의 3점으로 재차 반격하며 다시 67-69로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BNK가 잇따른 실책으로 무너졌고, 하나원큐는 종료 2초를 남기고 김시온의 자유투 2개로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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