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이 올랜도와 연결되고 있다.

'더 스테인 라인'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탐슨에 대해 보도했다.

클레이 탐슨은 골든스테이트의 왕조 주역이다. 드래프트로 골든스테이트에 입단한 뒤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팀의 간판스타로 도약하며 최고의 시기를 이끌었다.

왕조 주역인 탐슨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하고 있다. 큰 부상이 있었던 그는 전성기 시절에 비해서는 기량이 떨어졌고 기복도 심해졌다. 평균 17.1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번 시즌은 궤도에 오른 뒤 가장 저조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골든스테이트와의 계약이 끝나는 탐슨의 행보다. 골든스테이트와 탐슨이 연장 계약 협상에 나서기도 했지만 성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로선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것은 분명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인 탐슨이 팀과 함께해온 세월을 고려하면 결별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의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하지만 샐러리 캡이 빡빡한 상황에서 탐슨에게 많은 금액을 안긴다면 향후 팀 운영이 어려워진다.

그런 가운데 탐슨의 영입을 노리는 팀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로 동부 컨퍼런스의 올랜도 매직이다. 스테인 기자는 "올랜도 매직이 점점 FA 시장에서 클레이 탐슨의 잠재적인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빌딩 마무리 단계의 올랜도는 파올로 반케로, 프란츠 바그너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로스터를 구축했다. 경험 많은 베테랑을 추가한다면 더 올라갈 수 있는 탄력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시즌 그들의 지표를 보면 탐슨의 영입을 고려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올랜도는 3점슛 성공 갯수 꼴찌, 3점 성공률 29위에 머물고 있다. 3점 라인에서는 리그 최악의 경쟁력을 가진 팀으로 슈터 보강에 목마른 게 당연하다.   

충분히 탐슨에게 큰 연봉을 배팅할 수 있는 여력도 있다. 마켈 펄츠와 개리 해리스가 FA로 풀리고 조나단 아이작의 다음 시즌 계약도 보장되지 않는다. 현재 연봉 규모에서 4,500만 달러 이상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골든스테이트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는 모습이 쉽게 상상되지 않는 탐슨. 올랜도가 과연 탐슨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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