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이 미칼 브릿지스를 중심으로 새판짜기에 나설 예정이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가 미칼 브릿지스를 중심으로 로스터를 다시 꾸릴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브루클린은 지난 시즌 도중 팀의 원투펀치였던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을 각각 피닉스와 댈러스로 트레이드하면서 리툴링에 나섰다.

댈러스에서는 도리안 핀니-스미스와 스펜서 딘위디, 피닉스에서는 브릿지스와 카메론 존슨 등이 넘어와 꽤나 탄탄한 윙맨 로테이션을 구축한 건 긍정적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반기 팀의 1옵션으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브릿지스의 활약이 단연 압권이었다. 지난 시즌 이적 전까지 피닉스에서 56경기 평균 17.2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그는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고 치른 27경기에서 평균 26.1점을 올리며 잠재력을 제대로 터뜨렸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브릿지스와 브루클린 모두 주춤하고 있다. 

우선 이번 시즌 54경기 평균 21.7득점 4.9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브릿지스는 전체적인 볼륨이 1옵션이라는 타이틀을 고려하면 살짝 아쉬운 수준. 

1옵션의 영향력이 줄어들자 브루클린의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이들은 현재 21승 33패로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러 있어 이대로라면 플레이-인 토너먼트 경기조차 치르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 

결국 브루클린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지난 20일 자크 본 감독을 경질하고 케빈 올리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마이크 부덴홀저와 제임스 보레고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왔다. 

워즈나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은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7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다음 시즌 약 4,03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벤 시몬스의 만기 계약이 있다. 이를 통해 브릿지스 옆에 새로운 스타플레이어를 추가해 다음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꼭 주득점원이 아니더라도 활용 가치가 높은 공수겸장인 브릿지스는 일찌감치 팀의 미래로 낙점받은 상황. 그와 함께 선발 라인업을 구축할 자원을 여름에 데려오는 것이 브루클린의 최우선 과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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