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니스는 후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4 NBA 올스타전이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치러졌고 이제 NBA 팀들은 오는 23일부터 펼쳐질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남다른 마음가짐을 가진 선수가 있다. 바로 새크라멘토의 도만타스 사보니스다.

새크라멘토의 핵심 자원인 사보니스는 이번 시즌 54경기 평균 20.1득점 13.2리바운드 8.3어시스트로 리바운드 리그 1위, 어시스트 리그 6위에 올라 있는 다재다능한 빅맨이다. 

전반기에만 무려 50번의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단 4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더블-더블을 추가한 사보니스는 트리플-더블도 18번이나 기록해 니콜라 요키치(15회)와 루카 돈치치(10회), 야니스 아데토쿤보(7회) 등을 제치고 올 시즌 리그에서 트리플-더블을 가장 많이 완성했다.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스탯에도 사보니스는 올 시즌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리저브 명단에서 레이커스의 앤써니 데이비스, 미네소타의 칼-앤써니 타운스라는 두 빅맨에게 밀렸기 때문이다.

새크라멘토의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2월 초 리저브 명단에 사보니스의 이름이 없는 걸 확인한 후 “사보니스는 엄청난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올스타 명단에서 제외된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하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사보니스의 후반기가 특별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새크라멘토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아직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새크라멘토는 시즌 31승 23패로 서부 컨퍼런스 8위에 올라 있다. 다만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는 9위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가 이끄는 10위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마주쳤을 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들이라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6번 시드 안에 드는 것이 새크라멘토 입장에서는 안전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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