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중의 별은 릴라드였다.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 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 NBA 올스타전에서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 팀에 211-186으로 승리했다. 

최고의 별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밀워키 벅스의 데미안 릴라드였다. 동부 컨퍼런스 유니폼을 입고 올스타전에 나선 릴라드는 이날 28분 가까이 뛰며 3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에 3점슛 3개를 적중한 릴라드는 2쿼터부터 기어를 끌어 올렸다. 그는 정확한 3점슛으로 2쿼터에 13점을 쓸어 담았다. 

후반에도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한 릴라드는 4쿼터 막판에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로고샷을 터뜨리면서 동부 컨퍼런스의 승리를 자축했다.

릴라드는 이날 3점슛 23개를 시도해 11개를 꽂았다. 이로써 그는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올스타전에서 통산 40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한 선수로 등극했다.

아울러 전날 3점슛 콘테스트 우승까지 거머쥔 릴라드는 1988년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전야제 행사 우승에 이어 올스타 MVP에 선정된 선수가 됐다. 조던은 당시 덩크 콘테스트를 우승한 후 올스타 MVP를 차지했다.

릴라드는 올스타전 후 인터뷰에서 “올스타전 MVP로 선정돼 영광이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어 특별하다. 올스타전에 출전할 때마다 MVP로 선정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올스타 MVP에게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인디애나 소속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MVP를 받길 바랐기 때문. 할리버튼은 이날 3점슛 10개 포함 3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MVP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할리버튼은 올스타전 출전에 의의를 뒀다.

할리버튼은 “슛을 놓칠 때까지 계속해서 던지려 했다. 재미있게 농구한 것 같다. 몇 분 뛸지도 몰랐고 다리 상태도 걱정됐다. 하지만 한 발로 덩크슛을 찍은 후에 괜찮다고 느꼈다. 긍정적이었다. 올스타전의 강도는 전혀 높지 않았다. 그러나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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