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가 매직 넘버를 줄이기 위한 경기에 나선다.

18일 용인체육관에서는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부천 하나원큐의 6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김도완 감독은 "저희는 아직 이겨야 하는 경기가 남아 있다. 어쨌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다만 선수들이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상황을 보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하루 쉬고 하는 경기라 부담도 적지 않다. 그래도 그동안 잘해왔으니, 잘해보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5위 신한은행이 BNK에 패하면서 양 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이제 4위 하나원큐는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챙기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김 감독은 "BNK가 연패가 길었다. 저는 그 마음을 알아서 지켜보면서 BNK가 연패를 끊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한 시름을 놓게 됐다. 그래도 오늘 우리가 지고 신한은행이 다음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이기면 불안해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에 올 시즌 약했던 하나원큐다.

김 감독은 "우리가 마지막에 키아나에게 당하면서 경기를 넘겨준 게 있었다. 상대가 잘하는 걸 막아야 한다. 2대2에서 일어나는 외곽슛 같은 것들을 잘 막아내고 리바운드 싸움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공격에서 머뭇거리지 말았으면 한다. 인사이드에서 나오는 볼은 던지는 게 기본인데, 그걸 자꾸 치고 들어가지 말고 단순하게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양인영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양인영이 허리가 상당히 안 좋다. 허리에 근육이 계속 올라온다. 올 시즌에 35분 이상을 계속 뛰어왔다. 대견하다. 다만 어려운 상대라도 더 부딪히면서 했으면 한다. 본인에게도 그렇게 말했다. 본인의 몸 상태가 되는 한에서 잘해줬으면 한다"며 분발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저희는 결정적일 떄 한 방을 터트리는 선수가 없다는 게 단점이다. 승부처에서 파울을 만들어내거나 흔들어주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게 안 되는 게 우리의 단점이다. 그런 부분을 4쿼터에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항상 관건이다"며 승부처의 불안감을 해소하길 바란다는 말도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