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가 대표팀 관련 이야기에 대해 설명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71-64로 이겼다. 이날 박지수는 24점 18리바운드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수는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과의 경기가 남았다. 미팅을 할 때 이게 끝이 아니니까 플레이오프라 생각하고 나가자고 했는데 초반에 하나원큐 분위기가 워낙 좋았다. 우리는 몸이 무겁다보니 의지만 앞섰고 수비에서 발을 못 따라가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그 부분이 제일 아쉽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전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된 것 같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이날 박지수는 34분 55초를 뛰었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29일이다. 플레이오프까지는 텀이 길다. 지금부터 조절하면 경기력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감독님께 선수들끼리 말씀을 드렸고 감독님도 받아주셨다. 정상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정상적으로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5라운드까지 라운드 MVP를 모두 차지한 박지수다. 모든 라운드에서 MVP를 차지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박지수는 “사람인지라 욕심은 난다”면서도 “그래도 순리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만 보더라도 쉽게 이기기 힘들다. 개인 기록을 신경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록보다는 어떻게 하면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박지수는 최근 이슈가 됐던 대표팀 관련 이야기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박지수는 홈에서 우승을 확정한 이후 인터뷰에서 “아무나 국가대표가 돼선 안 된다. 18~20인 예비 엔트리로 먼저 소집하고, 내부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해서 태극마크를 달아야 한다고 본다. 협회에서 냉정하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남긴 바 있다. 

박지수는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WKBL 선수들을 폄하하려고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다. 선수들의 실력이 문제라기보다 협회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였다. 또 그러려면 구단들의 양보도 있어야 할 것 같다. 각 구단들 역시 에이스들을 차출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한국여자농구의 발전을 위해서 그런 부분도 고려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당시 이야기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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