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서 탈출한 팀은 한국가스공사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7-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에서 벗어나 17승 26패로 7위를 지켰고, 9위 정관장(13승 29패)은 8연패에 빠졌다.

듀반 맥스웰이 15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대헌이  16득점, 박봉진 역시 3점슛 3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낚았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가 20득점을, 최성원이 1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로버트 카터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정관장은 이후 박지훈의 블록슛을 최성원이 속공으로 연결해 앤드원 플레이까지 연결하며 점수를 쌓았다. 반면 가스공사는 3분여가 지나 나온 박지훈의 3점포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좀처럼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던 가스공사를 1쿼터 개시 후 5분 동안 3점으로 묶는 사이 정관장은 최성원과 로버트 카터의 외곽슛과 골밑 득점으로 12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막판 신승민과 김낙현의 3점슛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정관장은 정효근의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지켰다. 1쿼터는 가스공사가 17-24로 뒤진채로 끝냈다.

2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가 빠르게 추격을 전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만 리바운드 14개를 잡으며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듀반 맥스웰이 골 밑 득점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29-2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자밀 윌슨이 정확히 넘겨준 패스에 박지훈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32-31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전반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박봉진의 3점포가 들어가며 또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전반은 한국가스공사가 34-33로 근소하게 앞서며 종료됐다.

3쿼터 두 팀은 한 치의 양보가 없는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의 역전 골밑슛과 최성원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야투 난조에 시달렸지만 정관장의 공격이 잠시 주춤한 사이 이틈을 파고들어 김낙현의 미드레인지로 41-41 동점을, 듀반 맥스웰의 골 밑 득점으로 43-4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차바위와 박지훈의 외곽포까지 터진 가스공사는 3쿼터 역시 리드를 지키며 55-47로 종료됐다.

4쿼터 들어 흐름은 완전히 가스공사로 넘어왔다. 이대헌의 연속 4득점으로 시작한 가스공사는 박봉진의 3점슛 득점까지 추가하며 리드를 벌렸다. 반면 정관장은 4쿼터 시작 3분 여만의 자밀 윌슨의 득점으로 4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4쿼터에 공격에 불을 뿜기 시작한 가스공사는 박봉진과 이대헌의 연이은 외곽포로 두 자리로 격차를 벌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패색이 짙어진 정관장은 4쿼터 박지훈과 김경원이 힘을 내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벨란겔이 점수를 더 쌓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7-66으로 4쿼터가 종료되며 가스공사는 최종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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