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치열한 승부 끝에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5일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95-93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김현민과 김준일이 나란히 2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박준영 19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두원이 19득점 15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완성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1쿼터 두 팀은 빠른 템포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현대모비스는 김준일과 김태완, 김국찬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KT는 선발 출전한 숀 데이브 일데폰소와 박준영, 교체로 나온 이두원이 팀 공격을 주도했다. 쿼터 후반 최성모와 이윤기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벌어진 현대모비스는 20-27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신민석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출발한 현대모비스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쿼터 종료 5초를 남겨 놓고 신민석이 골밑 득점을 올려 동점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43-4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신민석의 골밑 득점과 김현민의 3점슛 두 방으로 현대모비스가 앞서나가자 KT도 일데폰소를 앞세워 반격했다. 쿼터 후반 최성모의 3점슛과 이두원의 연속 득점에 리드를 허용한 뒤 턴오버를 연이어 범해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현대모비스는 65-74로 뒤진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김태완이 3점슛 세 방으로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바꾸면서 다시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 승부가 펼쳐졌다. 

쿼터 후반 KT가 일데폰소의 돌파와 이두원의 속공 덩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박준은과 김현민의 3점슛이 터지면서 현대모비스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김태완의 스틸에 이은 김준일의 속공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김현민의 골밑 득점으로 승기를 굳히면서 혈투의 끝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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