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승기 기자] 이 징글징글한 드라마의 끝은 어디일까.

뉴욕 닉스의 사장 필잭슨(71)이 소속팀의 선수 카멜로 앤써니(32, 203cm)의 행복을 빌었다.

13일(한국시간) 잭슨 사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내 생각을 충분히 전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앤써니가 성공했으면 한다. (우리 팀이 아니라) 다른 어딘가에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승후보인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원하는 앤써니의 이적을 우회적으로 종용한 것이다.

앤써니와 잭슨 사장의 갈등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잭슨 사장은 시즌 내내 앤써니의 이적을 원해왔다. 하지만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앤써니는 뉴욕을 떠나길 원치 않았다.

앤써니는 몇 년 전부터 "뉴욕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하지만 잭슨 사장은 앤써니를 내보내고 팀을 개편하고 싶어 한다. 이처럼 둘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고 있다.

잭슨 사장은 지난 4월 이미 "앤써니는 다른 팀에서 뛰는 게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앤써니가 출전했을 때도 닉스는 승리하지 못했다"며 '카멜로 회의론'을 펼치고 있다.

앤써니는 지난 2014년 여름, 뉴욕과 5년간 1억 2,4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2018-19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한편, 앤써니는 2003 드래프트 3순위로 덴버 너게츠의 부름을 받았다. 2010-11시즌 도중 뉴욕에 합류한 이후,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 중이다. 통산 평균 24.8점 6.6리바운드 3.1어시스트 FG 45.2%를 기록 중이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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