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부천 하나원큐는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1-57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하나원큐는 2연패에서 벗어나 9승 16패가 되며 4위를 지켰다. 또한 하나원큐는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가며 4위 맞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너무 기쁘다. 정말 이 경기를 앞두고 생각도, 준비도 많이 했는데 그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뜻대로 안된 것도 많긴 한데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고비를 넘기고 지켜내고 이런 것들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이런 것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은 농구를 잘했다기보다 집중력 싸움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것을 칭찬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하나원큐는 이날 전반까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3쿼터에 단 7점에 그치는 빈공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어렵사리 승리를 지켜냈다.

그는 "선수들이 초반에는 패스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됐다. 3쿼터에도 볼은 천천히 돌더라도 (선수들의) 움직임은 빨리 돌았어야 하는데 움직임이 느려지니 상대에게 잡히고 패스가 안 됐다. 그러다보니 (김)정은이가 급해서 볼을 오래 끄는 형태가 나왔다. 이런 부분을 짚어줬다. 힘드니까 이해는 된다. 특히 (정)예림이나 (김)시온이가 운동을 못하다가 최근에 합류하면서 오늘 모든 걸 쏟아냈을 텐데 그 부분에서는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지막에 (박)소희가 슛도 넣고 블록도 하고 잘해줬다. 2년차로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 나한테 야단도 맞고 하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소희 뿐 아니라 오늘 경기는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다 만들어줬다. 선수들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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