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소노를 5연패에 빠뜨렸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99-89로 이겼다. 

이날 이긴 삼성은 8승 32패가 됐다. 순위는 여진히 10위. 반면 소노는 5연패에 빠지며 13승 27패가 됐다.  

9위와 10위 간의 경기였지만 나름 치열했다. 소노는 연패 탈출이 시급했고, 삼성 역시 이 경기에서 지면 연패에 빠질 수 있었기 때문.

거기에 양 팀의 전력이 비슷했기 때문에 쉽사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지만 승리의 여신이 미소 지은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전반까지 49-50으로 소노에 1점 뒤진 상태였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흐름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3쿼터 들어 삼성은 신동혁의 3점슛이 살아나며 치고 나갔다.

여기에 이정현의 드라이브 인이 곁들여졌고 코피 코번 역시 상대 치나누 오누아쿠를 상대로 강한 몸싸움에 이은 골밑슛을 거푸 성공시켰다.

이 결과 3쿼터 종료 3분 49초를 남기고 삼성은 68-56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쿼터 후반 나온 신동혁과 이동엽의 3점슛을 앞세워 삼성은 81-66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이 계속해서 홍경기의 3점슛과 이원석의 팁인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하는 동안 소노는 이를 좀처럼 제어하지 못했다.

여기에 오누아쿠의 골밑슛과 김강선의 속공 등이 나오며 분위기가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워낙 벌어진 점수차가 커서 흐름을 다시 돌리는 게 쉽지 않았다.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95-88까지 점수차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가 싶었지만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소노의 공격을 한 차례 막아냈다.

이어 상대 팀 파울에 따른 자유투를 이원석이 두 개 모두 성공하며 97-88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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