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가스공사 상대로 또 한 번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91-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21승 18패를 기록했다. 3연승에 실패한 가스공사는 시즌 성적이 16승 24패가 됐다.

이우석이 4쿼터에만 10점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16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케베 알루마가 18점, 게이지 프림이 19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며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현대모비스가 강력한 수비로 가스공사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공격에서는 최진수가 3점과 중거리 슛을 몰아치며 가스공사 수비를 괴롭혔다. 가스공사는 쿼터 막판 니콜슨의 득점과 이대헌의 점퍼로 반격,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좁혔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24-17로 리드하며 끝났다.

2쿼터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가스공사의 공격이 현대모비스 상대로 지지부진했다. 김낙현과 니콜슨의 공격이 꽁꽁 묶였고, 외곽포도 터지지 않았다. 그 틈을 타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골밑 공략과 옥존의 돌파 득점 등으로 격차를 벌렸고, 48-34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에도 현대모비스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진수의 3점이 림을 갈랐고 알루마가 적극적인 림 어택을 보여주면서 20점 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가스공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벨란겔의 3점으로 숨을 고른 가스공사는 이후 니콜슨과 신승민의 3점이 잇따라 림을 가르며 격차를 좁혀갔다. 3쿼터는 현대모비스가 68-57로 앞서며 끝났다.

4쿼터에도 가스공사의 추격전은 계속됐다. 4쿼터 중반에는 8점 차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고미바마다 이우석이 속공돠 돌파로 득점을 성공, 격차를 벌렸고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우석의 점퍼로 85-75로 달아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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