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 왼쪽부터 제레미 로엘리거 NBL 커미셔너와 시마다 신지 B.리그 총재
앞쪽 왼쪽부터 제레미 로엘리거 NBL 커미셔너와 시마다 신지 B.리그 총재

일본프로농구 B.리그가 호주 NBL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B.리그는 지난 27일 호주프로리그인 NBL과 일본과 호주의 농구 교류를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 조인식을 위해 B.리그 시마다 신지 총재가 직접 호주로 건너갔으며 현지에서 제레미 오엘리거 NBL 커미셔너와 만나 환담을 갖고 합의서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양 측은 향후 협의를 위해 아래 4가지 사안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 사안들의 실현을 위해 실무 차원에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검토 의제

1. B.리그와 NBL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정식으로 체결.
2. B.리그 구단의 NBL 프리시즌 대회에 참가.
3. 양국의 유소년팀에게 양국에서 개최되는 유소년대회의 출전 기회 제공.
4. 양국의 지속적인 농구 발전을 위해 B.리그 구단이 NBL에 참가.

조인식을 마친 뒤 제레미 오엘리거 NBL 커미셔너는 "NBL의 국제 교류는 2015년부터 우리의 중요한 성장 전략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B.리그와의 파트너십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B.리그와의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며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리그의 시마다 신지 총재는 "이번에 B.리그가 호주 NBL과 파트너십 체결에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 NBL은 세계 최고 수준의 농구 리그로 이 파트너십이 구체화된다면 'NBA에 이은 세계 2위의 리그'라는 우리의 목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NBA 선수도 많이 배출해 전세계의 주목을 끄는 NBL과 파트너가 됨으로써 다양한 형태로 B.리그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경기적인 면에서는 일본인 선수에게 보다 높은 레벨에서 플레이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양국 상호의 비즈니스 발전이라고 하는 관점에서도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지만 하나씩 해결하며 좋은 형태로의 제휴를 검토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NBL과의 파트너십을 이끈 시마다 총재는 중국 CBA와의 관계 개선에도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지난 1월 13일에 오키나와에서 열린 B.리그 올스타전에 CBA의 야오밍 회장이 찾은 것이 좋은 예. 아시아 지역과의 교류를 잘 하지 않는 야오밍과 CBA기에 당시 일본 방문은 다소 의아한 장면이었다.

시마다 총재는 당시 개인 SNS를 통해 야오밍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곧 답방차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마다 총재와 B.리그의 이런 노력들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궁금하다.

사진 = 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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