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KT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8일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1-68로 이겼다. LG는 2연승을 기록했고 KT는 3연승을 마감했다. 두 팀 모두 22승 13패가 되면서 공동 3위가 됐다. 

후안 텔로가 1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양홍석과 이재도, 이승우가 11점씩을 보태면서 승리를 거둔 LG다. KT는 하윤기가 2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리스 배스가 8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11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1쿼터 초반 하윤기와 배스를 앞세운 KT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 역시 양홍석의 3점슛으로 곧바로 반격했다. 팽팽한 흐름 속 두 팀의 치열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LG는 쿼터 막판 정성우에게 3점슛을 내주며 뒤쳐졌으나 이승우와 박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한 채 1쿼터를 21-22로 마쳤다. 

2쿼터 초반 이승우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7점차까지 달아났다. KT가 최성모와 마이클 에릭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LG는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2쿼터 상대 공격을 7점으로 묶은 LG는 35-2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LG는 3쿼터에도 꾸준히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쿼터 중반 문성곤에게 2개의 3점슛을 내주며 흔들린 LG는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중심을 잡은 LG는 연이어 속공을 만들어내며 재차 역전했다. 쿼터 막판까지 이어진 KT의 공세를 이겨낸 LG가 3쿼터 역시 54-49로 앞섰다. 

4쿼터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정성우에게 연이어 3점슛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하윤기의 골밑 득점이 더해지며 격차는 더욱 줄었다. 1점차까지 쫓기던 LG는 이재도와 이관희가 힘을 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에도 LG는 살얼음판의 리드를 이어갔고, 마지막 상대 반칙 작전까지 이겨내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