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하나원큐를 제압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63-4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15승 3패로 2위를 유지했고 하나원큐는 7승 11패로 4위를 지켰다. 

나윤정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김단비가 1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지현이 15점 17리바운드를 보탰다. 하나원큐에서는 양인영이 1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1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우리은행은 나윤정이 분전하며 점수를 쌓았고 하나원큐는 양인영과 김시온, 신지현의 득점으로 맞섰다. 팽팽하던 흐름 속 우리은행은 나윤정의 3점슛으로 리드를 가져온 후 연이어 수비에 성공하면서 점차 차이를 벌렸다. 쿼터 막판 김단비의 득점으로 두 자릿수 차이로 벌린 우리은행이 1쿼터를 20-9로 앞섰다. 

2쿼터 중반까지 두 팀 모두 쉽사리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박지현의 3점슛으로 침묵을 깼다. 이후 하나원큐의 반격이 펼쳐졌지만 고아라가 3점슛을 보태면서 다시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난 우리은행은 전반을 31-20으로 마쳤다.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이 본격적으로 차이를 벌렸다. 나윤정의 3점슛에 이어 이명관이 연이어 득점을 터뜨리며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고아라까지 3점슛을 터뜨린 우리은행은 쿼터 중반 20점 이상 달아났다. 하나원큐가 김애나의 3점슛으로 뒤늦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박지현이 연속 득점을 보탠 우리은행이 3쿼터를 49-27로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정예림이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하나원큐가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나윤정과 김단비가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20점 이상 달아났고 이후에도 우리은행의 리드가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우리은행이 최종 승리를 따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