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샹송 V-매직의 치나 유리가 WKBL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일본 W리그 라이징스타는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WKBL 라이징 스타와의 오프닝 경기에서 44-35로 이겼다. 

샹송 V-매직 소속의 가드 치나 유리도 이날 W리그 라이징스타팀에 포함돼 한국의 WKBL 선수들과 경기를 가졌다. 

올스타전이라는 특성 답게 경기 외적으로도 일본 선수들의 3점슛 컨테스트에서 볼을 나르기도 하고 본 경기 하프타임에는 WKBL 선수들과 합동 공연도 하고 다이내믹 듀오의 공연도 즐기는 등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프타임에 만난 그는 "한국에 온 게 두번째인데 WKBL 관계자분들을 비롯한 한국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여러 가지를 신경써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중에 이렇게 한국 선수들과 올스타전을 통해 교류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소속팀 샹송과 함께 한국을 찾아 KB스타즈와 연습경기를 가진 적이 있다. 하지만 단일팀으로 전지훈련을 오는 것과 이렇게 올스타팀의 일원으로 찾는 것은 다른 일일 터.

치나 유리는 "올스타전이라는 특성상 승부에 집착하기보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과 즐길 수 있었다. 또 한국 농구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일본여자농구가 어떻게 보여질지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이곳에 모인 나를 비롯한 일본여자농구선수들이 일치단결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의 라이징스타팀 역시 6일 처음 만나 한국으로 이동했고 도착 후 온양여고에서 적응 훈련을 한 게 이번 대회를 앞둔 훈련의 전부였다. 

그는 "W리그 라이징스타팀이 어제 하루 훈련한 게 전부지만 모두 사이가 좋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했다. 또 내가 어린 축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팀 선배들이 잘 봐줘서 더 좋았다.(웃음) WKBL 라이징스타는 터프슛 능력이 좋은 것 같더라. 24초 공격 제한시간을 얼마 안 남겨두고 성공하는 슛이 많았다. 또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찬스도 여러 차례 만드는 게 인상적이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데 어제는 설렁탕을 먹었고 오늘 저녁은 간장게장을 먹는다고 해서 기대가 된다. 그리고 아직 따로 자유 시간을 갖지 못했는데 귀국 전에 기회가 된다면 마스크팩 같은 미용 관련 용품도 사고 김도 사서 돌아가고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 박상혁,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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