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감독대행이 사령탑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3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86-67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삼성은 5연패를 벗어나 시즌 5승째(21패)를 거두며 2023년을 마무리했다. 여기에 김효범 감독대행 입장에서는 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거둔 첫 승이라 더욱 남다르다. 

김효범 감독대해은 "선수들 덕분에 이겼다. 스포츠라는 게 이래서 재밌는 것 같다. 선수들이 정말 죽기살기로 온 몸을 다 바쳐서 플레이 해줘서 이겼다. 그렇기에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고 경기 후 미팅에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요즘 예전 감독님들이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다시금 느낀다. 두 시간 동안 서 있는 것도 힘든데 계속 경기를 운영하고 스트레스를 꾹꾹 참으면서 선수들 정리를 해주는 등 정말 아무나 못하는 일이라는 걸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삼성은 코피 코번과 이정현 외에 신동혁과 윤성원, 이스마엘 레인 등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인 끝에 승리를 거뒀다. 

김효범 대행은 "오늘은 팀 어시스트가 많이 나왔다.(26개) 그리고 (득점)분포도가 좋지 않나 싶다. 코번도 경기 후 분포도가 너무 좋다고 이야기하더라. 이렇게 다양하게 여러 선수가 경기 운영을 잘해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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