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소노를 꺾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3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86-67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삼성은 5연패를 벗어나 시즌 5승째(21패)를 거두며 2023년을 마무리했다. 순위는 여전히 10위. 반면 소노는 모처럼의 연승 기회를 놓치며 9승 17패가 됐다. 순위는 8위. 

삼성은 코피 코번이 1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정현이 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윤성원이 12점 4리바운드, 신동혁이 13점, 이스마엘 레인이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낚았다.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15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삼성이 주도권을 쥔 가운데 승리를 낚은 경기였다. 소노는 주포이자 에이스인 이정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삼성은 국내 빅맨 이원석이 빠졌지만 그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윤성원이 그 빈자리를 메웠고 외곽의 김시래와 이정현, 그리고 신동혁과 홍경기, 최승욱 등 국내선수들의 뒷받침도 좋았다.

물론 팀의 골밑을 책임지며 기둥 이상의 역할을 한 코피 코번과 그 백업 역할을 한 이스마엘 레인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내외곽 득점이 고르게 나오며 1쿼터를 21-12로 앞선 삼성은 2쿼터 들어서도 윤성원의 3점슛과 이정현의 드라이브 인, 여기에 신동혁의 3점슛까지 터지며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43-30으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서도 삼성은 김시래-이정현의 야투가 불을 뿜었고 홍경기와 신동혁 등 식스맨들의 득점도 가세했다. 여기에 쿼터 막판에는 이동엽까지 3점슛을 꽂으며 공격에 가담했다. 3쿼터 종료시 점수차가 71-44로 삼성의 리드. 

마지막 4쿼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 끝에 삼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소노는 이날 에이스 이정현이 빠지며 공격에서 난조를 겪었고 이것이 수비 약화까지 이어지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치나누 오누아쿠 역시 높이와 힘을 겸비한 코피 코번을 상대로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고 슈터 전성현 역시 삼성에서 신동혁과 최승욱, 홍경기 등 3명을 번갈아 기용하며 막아서자 좀처럼 슛 기회를 잡지 못하며 득점에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4쿼터 5분여가 지난 시점에 오누아쿠와 김강선, 전성현, 김진유 등 주전 멤버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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