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소노 감독이 아반도의 부상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3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 전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비신사적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오누아쿠는 지난 28일 고양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상대가 34-27로 앞선 2쿼터 4분26초 여가 남은 시점에 리바운드를 위해 크게 점프해 공중에 떠 있는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의 엉덩이를 밀었다.

불안정한 자세로 코트에 떨어진 아반도는 코트에 쓰러져 한참 고통을 호소하다 간신히 일어나 벤치로 들어갔다. 정밀검사 결과 요추 3, 4번 골절과 손목 인대 염좌, 머리 충격으로 인한 뇌진탕 증세로 최소 4주 휴식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김승기 감독은 "어제도 김상식 감독님께 전화드렸다. 다른 걸 떠나 아반도의 진단 결과를 보고 바로 전화드렸다. 선수 부상으로 힘든 상황일 텐데 이런 상황이 돼 너무 죄송하다고 했고 우리 단장님도 정관장 쪽에 사과를 하셨다. 지금 우리도 이정현이 부상인데 그래서 김상식 감독님의 마음을 너무 잘 안다. 정관장 구단에도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다른 걸 떠나서 부상이 나오면 안 된다. 모두가 안 다치고 끝까지 시즌을 마쳐야 하고 그 안에서 농구로 승부를 보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내적인 이야기로 돌아와서는 "오늘 제일 중요한 건 코번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오누아쿠가 그래도 잘 버텨주니까 외곽에서 자기 수비 놓치지 않고 헬프를 조금씩만 해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했다. 

또 그는 "상대 이정현 수비는 김강선이, 최승욱은 김진유가 막는다"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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