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리지가 후배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출신이자 전 올스타 빅맨 라마커스 알드리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 ‘ALL THE SMOKE’에 출연했다. 알드리지는 이 자리에서 후배 빅터 웸반야마에 대해 이야기했다.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기준 샌안토니오는 4승 25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6일 LA 레이커스를 꺾고 구단 최다 연패인 18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현재 다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위안거리는 있다. 프랑스의 초신성 빅터 웸반야마의 맹활약이다. 웸반야마는 2023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었다. 2023 NBA 신인 드래프트는 사실상 웸반야마 드래프트였다. 그만큼 그를 향한 NBA 팬들의 기대감도 굉장했다.

웸반야마는 팬들의 기대에 충족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0.0분을 뛰며 18.3점 10.6리바운드 2.8어시스트 3.0블록슛을 기록했다. 이로써 웸반야마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알드리지는 웸반야마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 웸반야마가 간결함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알드리지는 “코트 위에 들어설 때 나는 페이더웨이 슛만 생각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말이다. 그렇게 하면 생각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NBA에서 최고의 반열에 오른 선수들은 강력한 시그니처 무브를 장착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카림 압둘-자바의 스카이 훅, 덕 노비츠키의 학다리 점퍼가 있다. 알드리지 역시 전성기 시절에 페이더웨이 및 미드레인저 점퍼의 장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알드리지는 이러한 모습을 웸반야마가 선보이길 바라고 있다.

알드리지는 “빅터 웸반야마는 정말 많은 기술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그는 18개에 달하는 동작들을 동시에 생각하며 플레이하고 있는 것 같다. 아울러 서두르는 경향도 있다. 페이스를 늦추고 1~2번의 동작만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웸반야마는 뛰어난 볼륨 스탯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43.3%, 27.8%에 불과하다.

웸반야마가 선배의 조언을 받아들여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무한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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